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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세계적 인공지능: LG의 K-EXAONE가 오픈 모델 톱10에 오르다

tech2026-09-01 · 2 min read · 1 reads

LG의 인공지능 연구 조직이 공개한 초거대 언어모델 K-EXAONE가 전 세계 오픈 모델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미국과 중국 이외의 국가로는 유일하다. 2360억 매개변수 모델의 의미와 한국 인공지능의 도전을 살펴본다.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세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하나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거대 기업들이 주도해 온 최전선 모델 경쟁에서, 국내 기업이 만든 인공지능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LG의 인공지능 연구 조직이 선보인 초거대 언어모델 K-EXAONE다. 이 모델은 단순한 국내용 기술을 넘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 톱10에 오른 한국 모델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K-EXAONE가 거둔 국제적인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월에 공개된 이 모델은 직후 세계 모델 트렌드 순위에서 당당히 2위에 오르며,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성능 지표에서도 존재감은 뚜렷했다. 보도에 따르면 K-EXAONE는 이른바 인텔리전스 인덱스에서 세계 7위, 한국 내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모델로는 유일하게 오픈 웨이트 모델 세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360억 매개변수의 힘

K-EXAONE는 총 236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추고도 전문가 혼합 구조로 효율을 끌어올린 초거대 언어모델이다.
K-EXAONE는 총 236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추고도 전문가 혼합 구조로 효율을 끌어올린 초거대 언어모델이다.

이 모델의 힘은 방대한 규모에서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K-EXAONE는 총 2360억 개에 달하는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이 세상을 이해하고 답을 만들어 내는 능력의 밑바탕이 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다만 이 모델은 무작정 크기만 키운 방식이 아니다. 이른바 전문가 혼합 구조를 채택해, 한 번에 약 230억 개의 매개변수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함으로써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으려 한 점이 기술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특징으로 평가된다.

효율성의 개선 폭도 상당하다.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적용된 하이브리드 방식의 구조 덕분에,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메모리와 연산에 필요한 자원을 무려 약 70퍼센트가량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오픈 모델

K-EXAONE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그 개방성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LG의 연구 조직은 이 모델을 세계적인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공개해, 연구와 학습 목적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열어 두었다.

이러한 개방 전략은 단순한 선심이 아니라 치밀한 계산이 깔린 선택이다. 모델을 널리 공개하면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함께 검증하고 개선에 참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술 생태계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ONE 가문의 진화

K-EXAONE는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LG의 연구 조직은 앞서 2025년에 추론 능력에 강점을 둔 EXAONE 4.0을 선보였고, 이 모델은 320억 개와 12억 개라는 서로 다른 크기로 공개되며 활용의 폭을 크게 넓혔다.

진화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4월에는 글과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 EXAONE 4.5가 공개되면서, 인공지능이 다루는 정보의 범위를 텍스트 너머로 한층 넓혔다.

왜 중요한가

이 모든 흐름이 향하는 지점은 결국 기술 주권이라는 화두다. 거대한 인공지능 모델을 스스로 개발하고 세상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은, 한 나라가 미래의 핵심 기술을 남에게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매우 강력한 선언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

특히 반도체와 메모리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에게, 이러한 거대 모델의 성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아우르는 완결된 경쟁력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한층 남다르다.

남은 과제

물론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순위와 지표에서의 성과가 곧바로 실제 산업 현장의 폭넓은 활용으로 이어지려면,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와 인재 확보, 그리고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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